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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은 복벽의 발생부위나 그 원인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탈장, 제대(배꼽)탈장, 반흔(절개부)탈장, 명치부 탈장 등이 있습니다.
뱃속 내장은 자기 자리에 위치하여 복막이라는 막에 싸여 있습니다. 이 내장이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사타구니(서혜부)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서 2~3㎝ 위쪽에 튀어 나오거나, 뚫고 나오는 것이 서혜부 탈장이라고 하며, 직접 서혜부 탈장과 간접 서혜부 탈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서혜부 탈장에는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과 소아에서는 드물며, 간접 서혜부 탈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10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유아기에 잘 발생합니다.
외음부의 대퇴정맥과 동맥이 주행하는 경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비만하거나 다산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고, 감염이나 장벽 괴사가 일어나기 쉬운 탈장입니다.
제대 탈장은 배꼽탈장이라고 부르며, 탯줄탈장, 유아 배꼽탈장, 성인 배꼽탈장으로 구분 해 볼 수 있습니다. 탯줄 탈장은 태생기 때 복벽의 결손 등으로 출생 시 복강 내 장기가 얇은 피막만 덮여 있는 상태로 태어나 생후 즉시 수술을 시행하거나 2단계 정도 나눠 수술 하기도 합니다. 유아배꼽탈장은 제륜이 폐쇄되지 않아 배꼽이 튀어 나오는 증상으로 탯줄 절단 뒤 2~3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미숙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성인 배꼽탈장은 임신이나 비만, 복수, 기침 등으로 복압이 상승하여 불완전하게 폐색된 제륜 부분에서 탈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반흔 탈장은 절개부 탈장 이라고도 부릅니다. 복부 수술 뒤 수술 부위나 상처가 있는 부분에 탈장이 발생하며, 수술 후 수주, 수개월 수년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하거나 여러 번의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배꼽과 가슴 사이의 중앙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3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