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카페인은 심장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졌지만, 이를 뒤집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팀 연구팀은 커피가 심방세동 및 부정맥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에서 약 30만 명(평균 연령 57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기간에 1만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정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한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부정맥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커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운동 능력과 주의력, 집중력을 높여 준다”며 “규칙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기존에 심장 박동 이상이 있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심방세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심장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