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 후 체중 유지 단계에서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아동 병원의 데이비드 루드윅(david ludwig) 박사 연구팀은 “최근 체중의 12%를 감량한 과체중 성인 그룹의 체중 유지 단계에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감소할 때마다 칼로리 소비량이 52kcal/일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 이전에 bmi가 25였던 18~65세 성인 234명을 추적 조사했다. 12주간의 체중 감량 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참가자들은 총 칼로리 섭취량의 45%가 탄수화물, 30%가 지방, 25%가 단백질로 구성된 동일한 식단을 섭취했다. 체중 감량 기간 동안 12%의 체중 감소가 있었던 164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탄수화물 섭취량에 차이를 두었다.

그 결과 체중 유지 단계에서 고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한 사람들은 총 칼로리 소비량이 일일 209kcal 더 많았다.

연구팀은 “이는 소비된 칼로리의 종류가 칼로리 소모량에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효과가 더 많은 과체중 집단에서 입증된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에 발표됐으며 medpage today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